경기 포천 6포병여단 훈련장 일대... 6500그루 식수
[이선우 기자] 민·관·군이 함께하는 에코트리 캠페인이 16일 경기도 포천군 창수면 육군 6포병여단 꽃봉 포병훈련장에서 열렸다.
에코트리 캠페인은 지난 2010년 환경부와 육군본부가 친환경생활문화 확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이래 한국경제신문,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5년째 이어오고 있는 기후나무심기 캠페인이다.
이날 행사에는 6포병여단 군장병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테트라팩코리아 등 관련 기관 임직원 8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산오리나무 2천500그루, 벚나무 3천그루, 측백나무 1천200그루 등 총 6천500그루를 심었다.
송희섭 6포병여단장(소장)은 "에코트리 캠페인은 민·관·군이 함께 하기 때문에 그 어느 행사보다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캠페인으로 심어진 나무들은 훈련장 주변 소음을 줄이고 주변환경을 정화하는 등 군의 교육훈련 환경개선에도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식수행사에 앞서 6포병여단 본부에 모여 부대소개 영상을 시청하며 군(軍)의 다양한 환경보전 활동을 확인하는 시간도 가졌다. 참가자 가운데에는 6포병여단에서 군복무를 마친 이들도 있어 군으로부터 환대를 받기도 했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된 식수행사는 이범수 6군단장(중장)이 참석한 가운데 포천 꽃봉 포병훈련장에서 2시간 동안 이어졌다.
조규수 환경산업기술원 본부장은 "에코트리 캠페인은 매년 10월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친환경대전'의 탄소상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민·관·군이 함께하는 에코트리 캠페인에 더 많은 기업과 기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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