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규모 적자..오는 6월 1500억 유증 추진
이 기사는 04월15일(10: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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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던 KCC울산일반산업단지(KCC산단) 사업을 인수한다.공사대금을 받는 대신 사업을 떠안아 자체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KCC건설은 이달내 시행사인 티에스산업개발과 사업양수도 계약을 맺고 KCC산단을 자체 사업화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수도 규모는 약 1600억원이다. 공사미수금 584억원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을 서류상 전환하는 것으로 KCC건설이 추가적으로 부담할 금액은 없다.
KCC건설은 티에스산업개발의 자금난 등으로 분양에 차질을 빚으면서 당초 계약대로 사업승계에 나섰다. 해당 사업장은 지난 2월 시공이 완료됐지만 분양율이 42%에 머물러 있다. KCC건설 관계자는 “빠른 시일내 분양을 확대해 공사미수금을 회수하고 PF대출금을 상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당사업의 PF대출잔액은 500억원으로 오는 12월만기가 돌아온다. KCC건설의 미수잔액과 대여잔액은 1100여억원이다.
KCC산단은 울산 울주군 두서면 일대 122만4794㎡의 부지에 조성되는 대규모 민간산업단지로 2009년11월 착공했다.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을 적용한 첫 민간 산업단지로 주목을 받았다. 총 2352억원이 투입돼 100% 민간자본으로 사업이 추진됐다.
KCC건설은 지난해 매출 1조900억원, 영업손실 517억원 당기순손실 1411억원을 냈다. 재무구조 개선과 채무상환을 위해 오는 6월을 목표로 1500억원 공모 유상증자를 추진중이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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