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오전 진도 인근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아직 배 안에 남아 있을 생존자 구조의 마지막 희망으로 '에어포켓(air pocket)'이 제시되고 있다.
에어포켓이란 선박이 뒤집혔을 때 미처 빠져 나가지 못한 공기가 선내 일부에 남아 있는 현상으로 생존자들이 이 공간에 남아있다면 상당 기간동안 선체 내에서 버틸 수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대서양에서 침몰한 배에 탑승했던 20대 남성 나이지리아 선원이 탄산음료를 마시며 에어포켓을 이용해 60시간을 버티다 구조된 사례가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사고로 침몰한 대형 여객선 세월호의 경우 선체 길이가 146m에 이르는 만큼 격리 공간이 많아 에어포켓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에 천안함 조사위원으로 활동했던 신상철 전 서프라이즈 대표는 "배가 완전히 뒤집혀 있는 상태인 만큼 에어포켓이 형성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공기주머니는 배가 완전히 밑으로 가라앉더라도 인위적으로 빼지 않는다면 여전히 남아있게 된다"며 "빨리 잠수부를 투입해 격실마다 수색하면 생존자들을 최대한 찾아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6일 오전 8시 55분 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총 475명의 승객을 태우고 인천을 출발해 제주도로 향하던 청해진 소속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했다. 이 사고로 17일 현재까지 안산 단원고등학교 교사 최혜정, 남윤철, 학생 박성빈, 박영인, 정차웅, 권오천, 임경빈, 승무원 박지영, 승객 김기웅 씨 등 총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179명이 구조되고 287명이 실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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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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