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손석희 앵커, 인터뷰 도중 "자막 넣지 말라"

입력 2014-04-18 00:28   수정 2014-04-18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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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초 침묵'으로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와 보도 미숙에 대한 사과의 뜻을 함께 전했던 손석희 앵커가 이번엔 생방송 도중 학부모를 위해 마음을 썼다.

JTBC 손석희 앵커는 지난 17일 자신이 진행하던 '뉴스9'에서 단원고 학부모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 도중 추가 사망자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손석희 앵커는 "자막 넣지 마시고요"라며 제작진을 향해 입을 열었다. 인터뷰 중 학부모나 가족들이 놀랄 수도 있어 이를 배려하고 나선 것이다.

이날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가진 김중열 씨는 "가족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어선까지 빌려 현장을 갔다. 조명탄만 쏠 뿐이었다"며 "아무리 어려운 환경이라도 노력 한번이라도 해야 하지 않느냐. 정말 답답하다"라고 참담한 심경을 밝혔다.

한편 손석희 앵커는 앞서 오프닝 멘트에서 "너무 길었던 하루가 또 지나가고 있다. 참담함에 뭐라 이루 말할수가 없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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