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신헌 롯데쇼핑 대표는 지난 17일 사의를 표명했다.
신 대표가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할 때 직무를 계속 유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롯데홈쇼핑 납품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서영민)는 3억원대 횡령 및 배임수재를 저지른 혐의로 신 대표에 대해 지난 16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 대표는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2008~2012년 당시 임직원들이 납품업체로부터 받은 리베이트 중 일부를 정기적으로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그동안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돈을 받은 적은 있지만 횡령을 지시하거나 요구한 적은 없다"고 해명해왔다.
롯데쇼핑은 신 대표가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임시 주총, 이사회 등 후속 인선절차를 거쳐 후임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롯데 챔피언십 참석차 출국했다 전날 귀국한 신동빈 회장은 별다른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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