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NASA "생명체 살만한 지구 쌍둥이별 발견"

입력 2014-04-18 12:36   수정 2014-04-18 13:55


미국항공우주국 NASA가 한국시간 2014년 4월 18일 ‘역사적인 발견’ 사실을 자신 홈페이지에 전격 공개했습니다. ‘지구 쌍둥이 별’ 또는 ‘제2의 지구’를 찾았다는 게 핵심이며 위 캡처입니다.

구체적으로 “지구에서 500광년 떨어진 곳에서 스스로 빛을 발하는 별인 항성(태양계의 태양)에서 적당한 거리로 떨어져 있고 지구와 비슷한 크기이며 액체상태의 물이 있고 표면이 바위로 구성됐을 것으로 추정돼 ‘생명체가 살 만한 행성’ (habitable zone) 발견”으로 풀어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내용을 설명하는 이미지입니다=나사 홈페이지 캡처]


NASA 발표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한 행성은 지구로부터 500광년 (1초에 30만km를 가는 속도를 가진 빛이 500년 동안 가는 거리) 떨어진 우리은하계 (지름이 10만 광년으로 추정) 백조자리의 ‘M왜성(난장이별) 케플러-186계’에 속합니다.

지구와 쌍둥이별로 평가되는 이 행성은 NASA가 2009년부터 운영 중인 케플러우주망원경이 발견했으며 ‘케플러-186f’로 명명됐습니다.

M왜성 케플러-186계에서는 이전에 이 항성의 주위를 공전하는 네 개의 행성이 발견됐습니다. 공전주기 4일의 케플러-186b 비를 비롯해 케플러-186c (공전주기 7일), 케플러-186d (13일), 케플러-186e (22일)가 그것입니다.

이들은 지구 쌍둥이별의 유력한 후보로 꼽혔으나 그동안의 연구결과는 그렇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지구 크기의 1.5배 정도에 이르는데다 (크기가 큰 행성일수록 딱딱한 지표면 없이 가스로만 구성된 ‘가스 행성’일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생명체가 살기에 너무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사는 이번에 발견한 케플러-186f를 지구 쌍둥이별로 보는 이유로 스스로 빛을 내는 항성인 케플러-186과 적당한 거리에 떨어져 (130일을 주기로 이 주위를 한바퀴 돈다고 합니다)있는데다 지구와 비슷한 크기라 물이 액체 상태로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꼽습니다.

한국천문연구원 관계자는 “물이 액체상태로 존재한다는 것은 유기물의 화학반응이 원활한 상태라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NASA측은 또 “이 행성의 질량과 구성성분은 아직 알 수 없다”며 “이전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추정해 볼 때 이 행성에 ‘바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케플러-186f의 경우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받는 에너지의 3분의 1 정도를 M왜성 케플러-186으로부터 받아 약간 낮아 조금 춥다는 게 NASA측의 분석입니다.

이번 연구체 참여한 엘리사 퀸타나 NASA 에임즈연구센터 세티 (SETI 외계지적생명체탐사)연구소 연구원은 “최초로 확인된 지구 크기의 사람이 살 만한 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특히 “M왜성은 가장 많은 별들의 종류 가운데 하나다. 은하계에 다른 생명체가 있다는 최초의 징후가 M왜성을 도는 행성에서 나올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폴 헤르츠 NASA 우주물리학센터 소장은 “케플러-186f의 발견은 지구와 같은 별을 찾는 데 있어서 엄청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경닷컴 뉴스국 윤진식 편집위원 jsy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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