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미개발지인 마곡지구가 대량 빗물순환 시설을 도입해 생태도시로 거듭난다.
시는 우선 65만 569㎡ 규모의 보도에 빗물이 자연 흡수되는 투수성 블록을 설치할 방침이다. 공원과 녹지에 인공 시설물을 최소화하고, 공동주택엔 옥상 녹화와 빗물 저류조를 설치해 저류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 서남물재생센터에서 버려지는 하수를 고도 처리해 조경용수, 화장실 세정수, 도로청소 용수 등으로 재활용하기로 했다. 빗물 투수성을 높이는 빗물관리 시설과 버려지는 물 재이용이 중점 내용이다.
마곡지구에 빗물 순환시설이 도입되면 지하수가 늘어난다. 수질환경도 개선되고, 열섬현상이 완화돼 상수 사용량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물순환 시스템을 갖춰 대표적인 생태도시 모델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장세희 인턴기자 ss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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