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로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교사와 학생 200여 명의 생사가 불투명한 가운데 단원고 탁구부가 '눈물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단원고 탁구부는 지난 17일 충남 당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0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여자 고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울산 대송고에 3대 1로 승리하며 우승했다.
탁구부 선수 가운데 대회로 인해 수학여행에 불참한 2학년 학생 3명은 대회 기간 중 세월호 침몰 사고 소식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아 대회 포기까지 고민했지만 "친구들에게 우승컵을 안겨주자"는 코치의 설득으로 끝까지 경기에 임했다.
우승 후 시상식에 오른 단원고 선수들은 끝내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려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8시 55분 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총 475명의 승객을 태우고 인천을 출발해 제주도로 향하던 청해진 소속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했다. 현재까지 사망자 18명, 구조자 179명, 실종자 268명으로 집계됐다.
단원고 '눈물의 우승컵' 소식에 누리꾼들은 "단원고 '눈물의 우승컵' 친구들 생각에 얼마나 힘들었을까", "단원고 '눈물의 우승컵' 마음이 아프다", "단원고 '눈물의 우승컵' 친구들 돌아와서 꼭 축하해줬으면", "단원고 '눈물의 우승컵' 무슨 말을 해야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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