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그간 사고 희생자 발표를 비롯해 대응과정 전반에서 혼선을 빚으며 피해자 가족들의 원성을 샀다. 급기야 이날 오전 피해자 가족 100여 명이 청와대로 가 박근혜 대통령과 면담하겠다며 진도대교에서 경찰과 대치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이에 대해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총리! 선장처럼 도망치는 게 아니라면 당장 차에서 내리세요. 멱살 잡히고 뺨 맞는 한이 있더라도 손 마주잡고 얘기 좀 들으세요”라고 쓴소리를 남겼다.
진중권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도 자신의 트위터에 “분노도 할 수 있고, 절규도 할 수 있고, 항의도 할 수 있는 겁니다. 그 분노와 좌절과 항의가 어디를 향하겠습니까? 읍장, 면장, 도지사? 당연히 정부와 국정을 책임진 대통령을 향할 수밖에…”라고 썼다.
한정애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사고 수습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해주길 바란다”며 “더 이상 피해자 가족과 국민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혼선을 반복하지 말아주길 당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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