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요' '아빠어디가' '진짜사나이' '슈퍼맨이돌아왔다' '런닝맨' '개그콘서트'
세월호 참사 5일째인 20일, 일요 예능프로그램이 전부 결방된다.
지난 18일 MBC ‘일밤’의 코너 ‘아빠 어디가’ ‘진짜 사나이’ 제작진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인한 편성 조정으로 결방됨을 알려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매주 일요일 방송하는 ‘일밤’의 두 코너는 진도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애도의 뜻에 따라 결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뿐만 아니라 20일 방송 예정이었던 KBS2 예능프로그램 '출발 드림팀2', '해피선데이', '개그콘서트',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출발 비디오 여행', '일밤', SBS 예능프로그램 '도전 천곡', '일요일이 좋다' 등 주요 예능프로그램 들이 모두 결방된다. 대신 뉴스특보와 다큐멘터리 등이 대체 방송될 예정이다.
드라마 역시 KBS2 '참 좋은 시절'만 정상 방송되고 MBC '왔다 장보리' '호텔킹', SBS '엔젤아이즈' 등은 결방된다. KBS 1TV '정도전'은 '뉴스특보'와 이중편성 됐지만 결방될 확률이 높다.
케이블 채널의 경우 자극적인 방송을 자제하고 있다. tvN은 20일 방송될 '코미디 빅리그'와 '쿨까당'의 결방을 확정했고, 올리브TV는 ‘맛있는 19’, XTM의 ‘더 벙커3’, 수퍼액션 ‘UFC 베우둠 VS 브라운 생중계’를 결방했다.
프로그램 결방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빠 어디가’ ‘진짜 사나이’ 정말 좋아하지만, 지금은 보고싶지 않은 것이 사실" "'슈퍼맨이돌아왔다' 기다렸지만 어쩔 수 없지" "'인기가요'부터 '런닝맨' '개그콘서트' 등 진짜 다 결방이네. 방송사에도 타격이 크겠다" "'인기가요' '슈퍼맨이 돌아왔다' 일요 예능프로그램 좋아하지만, 희생자분들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애도의 뜻을 표하는 게 맞는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