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자'
세월호 침몰 사고 생존자들이 사고 당시 충격과 사후 극심한 스트레스로 고통 받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세월호 침몰 사고 후 수색 작업 진행 5일째인 20일, 정진대 목포한국병원 정신의학과장은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생존자들이 극심한 스트레스로 잠을 잘 못 자고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다"며 "일부 환자에 대해서는 약물치료도 병행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당시 충격도 있지만 (언론 등)여러 사람이 와서 똑같은 내용을 물어봐 환자들이 똑같은 내용을 계속 반복해 대답하고 있다"며 "외부의 지나친 관심은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고 상당한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 과장은 "끔찍한 재난 사고를 겪은 분들은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실종된 가족을 기다리는 분들도 우울증과 극도의 불안 증세를 보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생존자 우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생존자들도 많이 힘들겠다. 사고를 직접 겪은 사람들이니" "생존자분들 건강을 위해 수사도 좋지만 배려도 필요하겠다" "생존자들에게 안정을 보장해 또 다른 희생은 없었으면" "생존자분들 정신적으로 얼마나 힘들까. 힘내세요" "생존자들, 이제 발인도 이뤄지고 더욱더 정신적 충격이 클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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