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중국 딜러에 '코란도C' 잘 팔리는지 물었더니…

입력 2014-04-21 06:39  

쌍용차 중국 판매대리점 팡다그룹, 류홍웨이 부총재
"작년보다 판매 3배 증가 예상···대리점 180개까지 늘린 것"



[ 김정훈 기자 ] "중국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쌍용차는 SUV 전문 브랜드이고, 뉴 코란도C가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20일 베이징모터쇼 쌍용자동차 전시장. 이곳에서 만난 중국 판매 대리점 팡다그룹(방대기무집단고분유한공사)의 류홍웨이 부총재(사진)는 쌍용차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작년 9월부터 뉴 코란도C를 중국에서 시판했는데 판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며 "쌍용차 대리점 수도 현재 150여곳에서 연말까지 180개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쌍용차는 중국으로 1만5000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류홍웨이 부총재는 더 많이 팔 수 있다고 자신했다. 올 1분기 중국 내 승용차 판매량은 10% 성장에 그쳤으나 쌍용차는 전년 대비 120% 증가했다.

그는 "쌍용차는 작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2만 대 가량 팔릴 것" 이라며 "내년 상반기 소형 SUV 'X100'을 출시하면 판매량이 더욱 뛸 것"으로 자신했다.

중국 내 SUV 시장은 가솔린 차량이 90% 이상 차지하고 있다. 쌍용차는 디젤 라인업이 많아 인지도가 약했다. 하지만 중국 자동차 시장이 해마다 10%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2000만 대를 돌파한 점을 류홍웨이 부총재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는 "쌍용차는 한국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다른 메이커들의 중국 생산 차량보다 품질이 좋다" 며 "브랜드 지명도는 낮지만 쌍용차를 타본 고객들의 제품 만족도는 높아 앞으로 판매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쌍용차는 이번 베이징모터쇼에서 뉴 코란도C, 뉴 액티언 등 총 8개의 모델을 전시, 신차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와 선호도를 높이기 위해 관영방송에 광고를 하고,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대규모 중국 횡단 시승회인 '용등중국 만리행' 행사를 개최한다.

베이징=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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