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들, 전 배우자 몰래 '이것'할 때 가장 짜릿했다

입력 2014-04-2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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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들은 남녀 불문하고 결혼생활 중 '배우자 몰래 비자금을 쓸 때' 기분이 가장 짜릿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www.ionlyyou.co.kr)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14일∼19일 전국의 재혼희망 돌싱남녀 488명(남녀 각 244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결혼생활 중 전 배우자 몰래 한 것 중 기분이 가장 짜릿했을 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46.7%와 여성의 53.3%가 '배우자 몰래 비자금 쓸 때'로 답해 남녀 모두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남성보다 여성이 더 높은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어 남성은 '업무 핑계대고 엉뚱한 짓 할 때'(26.2%)와 '바람피운 후 당당하게 배우자 대할 때'(23.3%) 등이 뒤따랐고, 여성은 '배우자만 빼고 자녀와 작당할 때'(32.0%)와 '업무 핑계대고 엉뚱한 짓할 때'(10.7%)가 그 뒤를 이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비자금의 용도도 남녀간에 차이가 있다"며 "대외 활동이 상대적으로 많은 남성들은 주로 음주가무 용으로 쓰고, 가족에게 애착이 많은 여성들은 친정 등의 대소사 시 남편 몰래 비자금으로 지원하면서 쾌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女, 전 남편이 눈치 못챈 비밀 2위 '혼전경험'…1위는?

한편 '본인의 비밀사항 중 전 배우자가 결혼생활을 하는 동안 전혀 눈치 채지 못한 것'으로는 남녀 모두 '급여 삥땅친 것'(남 37.7%, 여 46.7%)을 첫손에 꼽았다.

그 외 남성은 '외도'(32.4%)와 '혼전 성경험'(22.6%)을, 여성은 '혼전 성경험'(27.5%)과 '신체, 건강 상 비밀'(15.6%)을 각각 2, 3위로 들었다.

이경 비에나래 커플매니저 실장은 "맞벌이가 대세를 이루면서 남성은 물론 여성도 급여 중 일부를 배우자에게 알리지 않고 개인적으로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아직도 여성이 가정경제를 책임지는 경우가 많아 남편 몰래 자신의 급여를 처분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삥땅치기도 쉽다"라고 여성이 급여삥땅을 더 많이 치는 이유를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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