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1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을 각각 6064억 원과 136억 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7.5%, 4.6% 증가한 수치다.
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마케팅비용 축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1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특히 2009년에 인수합병(M&A)한 중국법인의 실적이 올 1분기부터 실적 개선에 기여할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중국 M&A 법인에 대한 지분율을 기존 58.33%에서 98.05%로 높였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중국 M&A법인의 고성장도 포인트"라고 밝혔다. 2009~2013년 중국법인의 외형과 순이익 성장률은 60.8%, 70.5%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중국 법인의 실적은 제일기획 본사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1개월 주가는 현 수준에 정체돼 있다"며 "삼성전자의 마케팅비용 축소를 우려한 결과로 보이지만 이같은 부진을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1분기 잠정실적 결과에 따라 목표주가를 추가로 상향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 연구원은 추정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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