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통주인 사케의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2년 한 해 국내 사케 수입량은 378만 리터로, 전년 대비 10% 증가하였다. 순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인 사케는 실제로 편의점이나 대형 마트에서의 판매량도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이와 같은 사케 열풍 속 일본식 선술집인 이자카야나 다이닝 바를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모던한 분위기에서 부담 없이 사케나 꼬치 등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자카야 가맹점도 우후죽순으로 늘고 있는 상황. 현 상태에서 이자카야 창업의 성공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현재 일본식 꼬치구이 전문 이자카야 브랜드 ‘모로미쿠시’의 본사 ㈜여유와즐거움의 김형인 대표는 기존 프랜차이즈 업계의 문제점만 해결하면 성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비록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정도(正道)를 걸어 정직하고 진실된 프랜차이즈 회사를 만들겠다는 것이 목표였다”며 “무책임한 본사 때문에 피해를 보는 점주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런 생각으로 ‘모로미쿠시’ 창업 시에도 가맹점주와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적용하고 있다. 실제 계약이 이루어진 후 추가로 많은 금액을 요구하는 일이 없도록 창업 상담 시 예상 비용을 정확하게 산출하여 제공하며, 운영 중인 가맹점의 매출 자료를 공개하여 투명한 수익률을 제시한다.
더불어 5주 이상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및 1:1 전문 수퍼바이저 제도, 본사 물류 마진 최소화 등을 통해 초보 창업자도 편하게 이자카야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 대표는 “정직함과 진실함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현재 5개의 가맹점으로 확대되었으며, 앞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 해 나갈 예정이다”라며 “프랜차이즈 업계의 모범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그의 마인드에는 본인의 값진 경험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2006년 홍대에 다이닝바인 ‘그릴오’를 야심차게 오픈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던 것도 사실. 메뉴부터 행정 업무까지 담당해야 하는 것에 부담을 느꼈다고 한다.
하지만 외식업의 성공 조건에 대해 밤낮 없이 연구한 결과 많은 사람들이 찾는 맛집으로 인정을 받게 되었으며, 이후 와인바 ‘리틀테라스’, 정통 일본식 이자카야 ‘모로미’, 하이엔드 이자카야 ‘마코토’까지 운영하게 되며 외식업계에서 이름을 알리게 됐다.
‘10년을 내다볼 수 있는 이자까야 창업’을 모토로 ‘모로시쿠미’를 운영하고 있다는 김 대표와 ㈜여유와즐거움이 앞으로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창업 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