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해상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6일째인 21일 실종자 구조 작업을 위해 잠수수색인력인 민간 전문 잠수사 '머구리'가 24시간 대거 투입된다.
조류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려지는 소조기에 맞춰 24시간 잠수 수색 체제에 돌입하기 위해 머구리 어선 4척이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이들 어선에는 전남 여수, 충남 보령, 부산지역에서 온 잠수기협 소속의 전문 잠수사 12명이 각각 나눠 탑승해 있다.
머구리 어선 4척은 동시 잠수 수색을 위해 세월호 선수 부분에 정박한 바지선에 선박을 댔고, 잠수사들은 잠수복을 착용하고 잠수 상황을 살피며 바지선 위에서 대기하다가 정조 시간과 상관없이 수시로 바다로 뛰어들어 수중 수색을 펼치고 있다.
여수지역의 한 잠수사는 "사고 현장 수색 과정에서 잠수 시간과 시야 확보 측면에서 머구리가 일반 잠수사보다 월등하기 때문에 작업 효율성이 앞선다고 볼 수 있다"며 "생업으로 다진 잠수 능력을 활용해 이번 수색 과정에서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해경은 더 넓은 해상수색을 위해 세월호 침몰 현장 주변에서 수십 척의 해경 고속 단정과 해군 고무보트의 이동을 자제한 채 조류 방향에 따라 시신이 떠오르는지 육안으로 관찰하고 있다.
현재 합동구조팀은 해경함정 90척, 해군함정 32척, 민간어선 90척과 헬기 34대, 잠수사 등 구조대원 556명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한 4층 선미 쪽에 있는 다중 이용 객실, 휴게실, 오락실까지 수색 범위를 넓혀 실종자 수색을 위핸 선체 진입을 계속해서 시도 중이다.
머구리 잠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머구리 잠수, 2차 피해도 조심하길", "머구리 잠수, 기적이 일어났으면", "머구리 잠수, 생존자 소식 들렸으면 좋겠다", "머구리 잠수, 조금만 더 힘내주세요" 등이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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