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화재에 아들까지…정몽준, 연이은 악재

입력 2014-04-22 00:16   수정 2014-04-22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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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 데 덮쳤다. 새누리당의 서울시장 경선후보 정몽준 의원의 이야기다.

정몽준 의원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침몰 사고 희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18일 정몽준 의원의 막내 아들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 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냐"는 글을 올리며 물의를 일으킨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논란이 일자 정몽준 의원은 즉시 자신의 홈페이지에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입니다"라는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성난 여론이 쉽게 진화되지 않자 결국 기자회견을 결고 공식 사과를 한 것이다.

불씨는 엉뚱한 곳에도 번졌다.

정몽준 의원이 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에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21일 오후 4시 4분경,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내 LPG선 건조현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인해 협력업체 근로자 2명이 숨지고, 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이에 소방당국은 소방차 18대와 소방관 50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고 불길은 오후 5시 33분쯤 잡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이날 화재의 여파로 전일대비 1,000원 내린(0.48%) 209,500원으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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