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22위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
유럽 경영교육 인증 획득
글로벌·파이낸스·아시아 등
5개 프로그램 운영
30일까지 후기 원서접수
[ 정소람 기자 ]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원장 이두희)은 최근 경제주간지 한경비즈니스에서 발표한 ‘200대 기업 인사담당자 평가 MBA 순위’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국내 기업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이 평가는 200대 기업 인사 담당자(임원급)에게 전국 14개 MBA의 △조직 융화력 △국제화 △전문성 △발전가능성 △신입 사원 채용 등 5개 항목의 만족도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MBA 졸업생을 채용해 현업에 배치하는 역할을 하는 인사담당자들의 의견을 직접 물어 들여다본 ‘실제 기업에서 통하는 MBA의 위상’이라는 점에서 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고려대 MBA는 해외에서도 다방면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선정한 ‘이그제큐티브(Executive) MBA’ 세계 랭킹에서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2005년과 2007년에는 각각 미국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AACSB) 인증과 유럽 경영교육(EQUIS) 인증을 획득했다. 2010년엔 국내에서 유일하게 2개 모두 재인증에 성공했다.
고려대 MBA는 지원자 및 기업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해 △코리아 MBA △이그제큐티브 MBA △글로벌 MBA △파이낸스 MBA △S³ 아시아 MBA 등 5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올해 9월 개강하는 후기 프로그램은 주간 MBA 3개 과정(글로벌, 파이낸스, S³ 아시아)으로 오는 30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파이낸스 MBA는 증권·자산운용·은행·보험 분야의 인재 양성을 목표로 금융 분야에 특화된 실무 중심의 교육이 이뤄지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1년 주간 과정이며 금융 분야 전문지식과 함께 금융기관 경영에 필요한 이론을 가르친다.
수강생은 매년 초 해외 금융기관과 유수 대학을 방문해 현장 교육을 받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과 싱가포르 싱가포르국립대 등에서 교육받을 수 있다. 올해는 30명 내외를 선발한다.
글로벌 MBA는 미래 글로벌 CEO 양성을 목표로 2006년 개설됐으며, 전체 학생의 30%가 외국인 학생으로 구성되고 100% 영어로 수업하는 게 특징이다. 1년 동안 2개월씩 여섯 번에 걸쳐 개강하며 재학생은 개강 시기마다 평균 4~5과목을 신청해 듣는다. 강도 높게 운영되지만 1년 내에 현업 복귀가 가능한 게 장점이다. 올해는 50명 내외를 선발한다.
S³ Asia MBA과정은 고려대가 중국 푸단대, 싱가포르국립대(NUS)와 함께 운영하는 복수 학위 과정이다. 2008년 개설된 이 과정은 아시아의 경영·경제 전문지식을 겸비한 글로벌 리더 양성을 목표로 하며 각 학교에서 한 학기씩 강의를 들으며 현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 과정은 10명 내외를 선발한다.
후기 MBA 지원자는 오는 30일 밤 12시까지 홈페이지(biz.korea.ac.kr/APP)에서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서류 합격자 발표는 다음달 9일 예정이며, 17일에는 서류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 및 구술고사를 진행한다. 최종 합격자는 다음달 30일 오전 10시에 발표된다.
이 밖에 전기 과정에는 코리아 MBA와 이그제큐티브 MBA 커리큘럼이 마련돼 있다. 코리아 MBA는 1963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경영전문대학원으로 2년 동안 야간 수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직장인도 본업을 병행하며 공부할 수 있다. 이그제큐티브 MBA는 고급관리자와 임원을 대상으로 하며 최고 경영자가 갖춰야 할 경영 지식과 소양을 공부할 수 있다. 문의전화는 02-3290-2707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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