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근 기자 ]
대우건설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발주한 3억5200만달러(약 3650억원) 규모의 지하철 공사를 수주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 공사는 싱가포르 북단과 남단을 연결하는 ‘톰슨 라인’ 가운데 스티븐스역을 관통하는 공구를 건설하는 것이다. 역사 한 곳과 2.93㎞ 길이의 터널을 포함한 3.2㎞ 구간을 대우건설이 약 66개월 동안 단독 시공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톰슨라인 공사 중 가장 까다로운 구간 시공을 맡게 됐다”며 “공사비를 절감하고 주변 지역 민원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고난도 공법을 제안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2001년 싱가포르에서 철수한 뒤 2012년부터 다시 시장 공략에 나섰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