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 세월호 침몰 사고에 "남한 빨갱이들의 대목"…음모론까지 '망언'

입력 2014-04-22 21:46  

[세월호 침몰] 지만원 망언

사회발전시스템연구소장이자 보수논객 지만원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글을 게재해 논란을 빚고 있다.

지만원은 22일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 '시스템클럽'에 '박근혜, 정신 바짝 차려야'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지만원은 "이번 세월호 사건을 맞이한 박근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국민 에너지를 총동원하여 사회 곳곳에 시스템 심기 운동을 옛날 새마을운동 하듯이 전개해야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안산과 서울을 연결하는 수도권 밴드에서 국가를 전복할 목적으로 획책할 '제2의 5.18반란'에 지금부터 빨리 손을 써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무능한 박근혜 퇴진'과 아울러 국가를 전복하기 위한 봉기가 바로 북한의 코앞에서 벌어질 모양이다. 매우 위험한 도박인 것이다"라며 "시체장사에 한두 번 당해봤는가? 세월호 참사는 이를 위한 거대한 불쏘시개다"라고 자극적인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

또한 지만원은 "지금 남한의 빨갱이들은 큰 대목을 잡아놓고 있다. 많은 국민들이 박근혜의 능력을 불신하고 있으며 점점 식상해 하고 있다. 저들은 온갖 유언비어와 선동으로 이런 물결을 더욱 거세게 증폭시킬 것"이라며 "제2의 5.18폭동이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는 확신 하에 대통령은 단단히 대비해야 한다. 만일 대통령이 이번에도 광주 5.18행사에 참석하면 우익 애국자들의 분노는 박근혜에 대한 싸늘함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해 누리꾼들 사이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앞서 지만원은 지난 21일에도 '세월호 참사 계기, 대통령은 핸들 틀어야'라는 제목으로 "이상 징후가 발생한 지 불과 20분 만에 세월호 승무원 29명 가운데 23명이 구조됐다. 어찌 그 많은 승무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유니폼을 벗어 던지고 부리지(가장 잘 보이고 안전한 곳)로 나왔을까? 사고를 미리 예측한 듯한 태도로 해석된다"고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음모론을 제기하며 "이 참사는 선거철을 맞은 집권당에 치명적인 타격을 이미 주었고, 지지도가 급상승하는 박근혜에 상당한 타격을 입혔다. 머지않아 빨갱이들이 5.18광주폭동을 방불케 하는 대규모 폭동을 획책할 모양"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지만원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지만원 망언, 시체장사라니 어떻게 이런 생각을", "지만원 망언, 몸서리가 쳐진다", "지만원 망언, 진정한 의미의 보수는 어디에", "지만원 망언, 5.18민주화 운동이 폭동이고 반란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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