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기도·안산시 통합재난심리지원단에 따르면 참사 이튿날인 17일 인터넷 카페를 개설해 심리지원자원봉사요원을 모집한 결과 엿새째인 22일에 목표치인 1000명을 채웠다.
심리지원자원봉사요원 자격은 정신과 전문의, 심리상담사, 정신보건간호사, 정신보건사회복지사, 정신보건임상심리사, 일반사회복지사, 간호사 등으로 제한했다.
1천명의 요원 가운데 정신과 전문의만 200명에 달한다.
소아청소년정신과학회 회원과 안산지역 정신과 개원의가 주축이다.
통합재난심리지원단은 이들 요원에게 2시간30분의 재난심리대응교육을 한 뒤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
재난심리대응교육 프로그램은 학교위기사건개입방법, 학부모피해자상담주의사항, 급성스트레스관리요령 등으로 구성돼 있다.
통합재난심리지원단은 고대 안산병원과 안산지역 장례식장, 올림픽기념관 임시합동분향소 등 13곳에서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고 자원봉사요원 260명을 배치하고 있다.
정신과전문의 2∼3명은 안산시정신건강증진센터에 상주하며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고위험군에 대한 상담과 치료를 맡고 있다.
방문진료도 실시해 정신과전문의를 포함한 자원봉사요원들이 2차례에 걸쳐 심리안정을 필요로 하는 가정을 직접 찾기도 했다.
통합재난심리지원단 관계자는 "자원봉사요원 모집에 호응이 아주 좋아 우리도 놀랄 정도였다"며 "안산 주민들의 심리안정과 일상생활 복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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