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9시6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500원(1.23%) 떨어진 4만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3.6% 증가한 1조572억 원이라고 이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4.6% 증가한 3조7426억 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3조7442억 원, 영업이익 9784억 원, 당기순이익 8085억 원이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 원을 재돌파했다. 지난해 화재가 났던 중국 우시 공장이 정상화됐고, D램 산업이 호조를 보인 것이 깜짝 실적을 이끌었다.
SK하이닉스 측은 "모바일 기기의 계절적 수요 약세와 낸드플래시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우시 공장 정상화에 따른 D램의 판매량 증가와 우호적인 D램 가격 환경에 힘입어 1분기 실적이 호조였다"고 밝혔다.
1분기 경영실적은 모든 부문에서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실적을 상회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실적 기대감을 반영하며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전날 장중 4만8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
종가 기준 4만원을 넘은 것은 2012년 SK그룹에 인수된 이후로 처음이다. 하이닉스반도체 시절까지 포함하면 2006년 9월 18일(종가 4만100원)이후 7년 7개월 만에 첫 돌파다. 외국인은 최근 6거래일 동안 SK하이닉스 주식 254만5165주를 사들였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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