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내 평화화랑(제1,2전시실)에서 열리는 ‘PASSION’전은 97세에도 꾸준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국내 최고령 현역작가 하반영의 평면작품이 대거 전시된다. 또 짐바브웨인들의 정서가 고스란히 담긴 아프리카 쇼나 조각작품을 한 공간에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중국 나자렛 선교회가 주관한다. 중국 지하 선교회를 돕기 위해 하반영 작가가 기증한 50점의 작품들과 2UART 쇼나 조각 소장품 20점으로 꾸며진다.
전시회 관계자는 “90년간 작가라는 한 길만을 걸어온 하반영 작가의 작품과 도안 없이 망치와 정, 샌드페이퍼 만으로 완성된 쇼나 조각 작품을 통해 예술에 대한 작가들의 순수한 열정과 감동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들의 열정만큼이나 따뜻한 정을 중국 지하교회 선교를 위해 나눌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 작가는 프랑스 뽕빠르전, 르싸롱전에서 금상, 일본 이과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국내외에서 작품성 있는 화백으로 인정받고 있다. 쇼나 조각은 20세기 현대미술사의 가장 성공한 제3세계미술의 대표적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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