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은 안산의 합동분향소를 직접 찾지 못하는 네티즌들이 온라인에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할 수 있도록 '세월호 침몰사고' 특집 페이지에 온라인 분향소(http://media.daum.net/v/sewolferry_memorial)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픈한 온라인 분향소는 PC와 모바일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 네티즌들은 희생자들에게 헌화를 하고 댓글을 통해 추모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
또 자신들의 목숨을 바쳐 승객과 학생을 구한 승무원 고(故) 박지영 씨, 단원고 교사 故 남윤철 씨, 단원고 학생 故 정차웅 군 등에 대한 사연도 소개된다.
네티즌 모금 서비스인 '다음 희망해'에서는 ‘세월호 여객선 참사…마음을 모아주세요’라는 제목으로 모금이 진행되고 있다.
네티즌 ‘코코아쿠키’의 제안으로 시작된 모금은 이날 오후 12시 기준 5만여 명이 참여했다. 모금액은 1억8000만원이 넘었다. 모금액은 전액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로 전달돼 피해자 지원 및 현장 구호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네이버 또한 네이버뉴스 오른쪽 상단에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합니다'라는 특별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이날 오후 2시 10분 현재 14만69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기적을 바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16일부터 애도의 뜻으로 메인 페이지의 배너 광고를 중단한 상태다. 네이버 블로거들은 각자 보유하고 있는 '네이버 콩(해피빈)'을 세월호 참사 긴급구호에 쓸 수 있도록 기부하자고 나서는 등 애도 물결이 확산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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