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현대그린푸드가 현대백화점 13개 점포 등에서 선보이고 있는 친환경 농산물 브랜드 ‘산들내음’에서 판매하는 사과·방울토마토·참외·바나나 등 제철 과일 8품목을 소포장해 판매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한 송이 단위로 판매됐던 바나나는 2개씩 낱개 포장했고, 한 팩에 500g으로 구성된 방울토마토와 금귤은 용량을 줄여 300g씩 판매한다. 참외의 경우 가장 큰 크기 4개(大)로 구성했던 상품을 한 입 크기의 참외 2개로 줄여서 운영하는 방식이다.
판매 가격은 사과·방울토마토·참외 등 7세트 모두 5000원으로 같고 바나나 세트 (2入)는 3000원이다.
최근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소비패턴의 변화와 알뜰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들을 위해 선보이게 됐는데,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산들내음 매장에서 시범 판매 한 결과, 청과 매출이 전년 대비 25% 늘어날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에 따라 현대그린푸드는 오는 24일부터 소포장 친환경 과일세트를 현대백화점 전 점포에서 판매하고, 당도높은 높은 제철 과일을 매 달 품목을 바꿔서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시범 운영 기간 동안 고객들이 나들이, 야외활동용으로 편하게 가져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원하는 과일 4품목을 한 개씩 담을 수 있는 소포장 과일 ‘햄퍼 세트’도 다음달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친환경 과일을 선호하지만 가격이 일반 과일에 비싸 구매를 주저했던 고객들의 구매를 유도하기 기획하게 됐다"며 "특히 아기 이유식용으로 친환경 과일을 구매하는 30대 주부 고개들의 반응이 가장 뜨겁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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