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명석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은 지난 19일 브리핑에서 "현재 (해경과) 계약된 잠수업체는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라며 "이 회사는 심해잠수를 전문적으로 하는 구난업체"라고 밝혔다.
고 국장은 "조금 더 수중에 오래 머물 수 있는 방식을 민간업체가 취하고 있다"며 "수중 선체 수색이나 구난을 전문적으로 하는 데에는 민간업자의 수준이 더 뛰어나다"고 말했다.
민간 잠수업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는 2004년 11월 설립돼 종합적인 해양공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언딘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제구난협회(ISU·International Salvage Union)의 정회원 인증을 받아 국내해역에서 발생하는 대형 해양사고 구난활동을 독자적으로 벌일 수 있다.
해양사고 처리 입찰 참가 자격은 ISU 회원사로 제한돼 ISU에 가입된 전문구난업체들만이 구난활동을 주도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ISU는 대형 해양사고가 발생할 경우 인명과 막대한 재산 피해, 화학물 유출 등 범국가적인 환경오염문제에 직면할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어 엄격한 심사를 통해 정회원을 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는 2010년 천안함 구조작업을 돕고 이동하다 침몰한 금양98호의 실종 선원들을 찾기 위한 선체 수색작업을 담당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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