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그리아리오토 "간결한 디자인의 슬로웨어 패션…남자의 자연스런 멋 살리죠"

입력 2014-04-26 18:00  

Luxury & Style

마리오 그리아리오토 이탈리아 편집매장 슬로웨어 CEO



[ 임현우 기자 ] “패스트푸드의 반대말이 슬로푸드인 것처럼 슬로웨어는 패스트패션과는 다른 ‘지속 가능한 패션’을 추구하죠.”

이탈리아의 스마트 캐주얼을 표방한 편집매장 브랜드 ‘슬로웨어’의 마리오 그리아리오토 최고경영자(CEO). 최근 방한한 그는 기자와 만나 “슬로웨어는 소재 품질과 숨겨진 디테일에 집중하는 브랜드”라며 “자신의 스타일을 적극적으로 찾고자 하는 스타일리시한 남성을 위한 상품을 선보인다”고 소개했다.

1951년 탄생한 슬로웨어는 인코텍스(팬츠), 자노네(니트웨어), 글랜셔츠(셔츠), 몬테도로(아우터웨어) 등 품목별로 특화한 네 개 브랜드를 생산하는 이탈리아 의류회사다. 전 세계 14개 자체 매장과 1000개 이상의 편집매장에서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선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을 통해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 갤러리아 이스트, 현대 본점 등 세 곳을 운영 중이다. 가격대는 인코텍스 43만~57만원, 자노네 23만~39만원, 글랜셔츠 90만~150만원, 몬테도로 25만~130만원 선.

슬로웨어의 옷에서는 화려한 무늬나 로고를 찾아볼 수 없다. 대신 소재의 질과 다양한 색감을 강조한 간결한 디자인이 주를 이룬다. 적당히 구겨진 바지와 셔츠, 유행을 좇지 않는 재킷 등이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그리아리오토 CEO는 “슬로웨어는 상품과 소재의 연구개발(R&D)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싼 맛에 쉽게 사서 금세 버리는 옷이 아니라 오랫동안 입을 수 있는 고급스러운 남성 캐주얼을 지향한다는 얘기다.

슬로웨어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간판 상품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인코텍스의 ‘치노리노’ 바지가 우리의 아이콘”이라고 답했다. 치노리노는 코튼(면)과 리넨(마)을 섞어 만든 인코텍스의 독자 개발 원단으로, 여러 의류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슬로웨어는 일본에서 인기가 좋아 본토인 이탈리아보다 매출이 더 높다. 동양인 체형에 맞춘 ‘아시안 피트’를 따로 만들지 않는데도 동양인 체형에 자연스럽게 잘 맞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아리오토 CEO는 “이탈리아 남자들과 한국 남자들의 체형은 알고 보면 굉장히 비슷하다”며 “한국에서 앞으로 5년간 매장을 10개 이상 늘려 더 많은 한국 남성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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