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엘리어트' 아이의 꿈 담은 영화…지금 보니 더욱 울컥해

입력 2014-04-27 16:09  


'빌리 엘리어트'

EBS ‘일요시네마’를 통해 방영된 영화 ‘빌리 엘리어트’가 화제다.

27일 오후 2시 15분 방송된 EBS ‘일요시네마’에서는 영화 ‘빌리 엘리어트’를 소개했다. ‘일요시네마’는 추억의 명화들을 엄선해 보여주는 프로그램.

‘빌리 엘리어트’는 영국의 한 발레리노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탄광촌의 마을을 배경으로 발레에 천재성을 보이는 소년과 그 가족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그린다.

가난한 탄광촌의 어린 소년 ‘빌리’는 탄광 파업시위에 열성인 아버지와 형, 그리고 치매증세가 있는 할머니와 살고 있다. 어느 날 권투 연습을 하던 빌리는 우연히 발레수업에 참여하게 되면서 우연한 기회에 발레의 매력에 빠져든다.

이런 빌리의 천재성을 발견한 윌킨슨 부인은 빌리에게 전혀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게 된다. 하지만 이런 행복도 잠시. 아버지와 형의 단호한 반대로 빌리의 발레수업은 중단되어 버린다.

그러나 발레에 대한 열정을 포기할 수 없었던 빌리는 성탄절, 텅빈 체육관에서 혼자만의 무대를 만들어 낸다. 이때 우연히 체육관을 찾았던 아버지는 빌리의 춤을 직접 보게 되고, 빌리의 몸짓에서 자신의 아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그날 이후 아버지는 누구보다 열성적인 빌리의 후원자가 된다. 발레만이 빌리가 탄광에서 벗어날 수 있는 탈출구라고 생각한 아버지는 아들을 왕립발레스쿨에 보내기 위해 돈을 모은다. 심지어 아버지는 죽은 부인의 유품까지 전당포에 모두 맡긴다.

아버지의 헌신적인 사랑과 온 가족의 배려속에 빌리는 멋지게 꿈을 실현한다.

2001년 국내 개봉한 영국, 프랑스 합작 영화 ‘빌리 엘리어트’는 뮤지컬로도 만들어졌다. 스티븐 달드리가 메가폰을 잡았고 제이미 벨, 게리 루이스, 줄리 월터스 등이 출연했다. 영국 올리비에어워드(2006) 최고뮤지컬상 등 4개 부문과 미국 토니상(2009) 최고뮤지컬상 등 10개 부문을 비롯한 세계적 권위의 상들을 휩쓸었다.

이날 영화 '빌리 엘리어트'를 접한 네티즌들은 "빌리 엘리어트, 또 봐도 감동이다" "빌리 엘리어트, 요즘같은 상황에 보니 희생된 아이들도 생각나 울컥하고 마음이 먹먹했다" "빌리 엘리어트, 최고의 영화. 느끼는 바가 많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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