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팬들이 경기 중 박지성을 연호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진위 여부에 대해 관심이 크다.
27일 국내 다수의 매체는 같은 날 맨유 홈구장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경기 중 맨유 팬들이 박지성을 연호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유럽의 축구사이트 골닷컴의 문자 중계 내용에 기인한다.
골 닷컴은 이날 문자 중계를 통해 후반 44분의 경기장 분위기에 대해 `폴 스콜스와 박지성에 대한 것으로 보이는 오래된 구호가 올드트래포드를 울렸다`고 묘사하며 `임시 감독으로 긱스를 임명한 것은 클럽과 서포터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방송을 통해 전해진 맨유 팬들의 음성을 들어보면 박지성(park)인지 베컴(beck)인지 구분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한 골닷컴 문자 중계 외에는 박지성의 구호가 연호됐다는 언급이 나오지 않았다.
맨 유 팬들이 경기 중 박지성을 연호했다면 이는 더 없이 기분 좋은 일이다. 이미 맨유를 떠난 박지성을 맨유 팬들이 기억하고 있음은 물론, 그를 과거 맨유의 상징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용을 뒷받침하는 펙트가 애매해 아쉬운 상황이다.
한편 라이언 긱스의 임시 감독 데뷔전이었던 이날 경기에서 맨유는 노리치 시티를 4-0으로 제압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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