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덕 우경MIT 사장, 자동차 부품 국산화로 300억 수출

4월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


[ 추가영 기자 ]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는 ‘4월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우경MIT의 이환덕 사장(54·사진)을 선정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 사장은 1997년 부산 사상구에 회사를 설립했다. 이후 100% 수입에 의존하던 자동차 플레이트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또 기업연구소와 대학의 산학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로 일체형 고품질 ‘캡슐레이트 사출공법’을 개발, 원가 절감에 기여했다.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과 금형 분야 기술 개발에 주력해 차별화·고급화·첨단화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경MIT는 이 같은 기술 개발과 제품 다변화로 미국(GM), 일본(닛산), 중국, 태국, 호주 등으로 부품을 수출하고 있다. 또 북유럽과 북미에 사업소를 설립하고 외국인 고급 인력을 채용하는 등 과감한 투자로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630억원, 수출 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사장은 정기적으로 사회 소외계층에 이불과 전기장판, 기부금을 전달하고 결손·빈곤층 가정에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그는 “북유럽과 아세안 시장을 적극 공략해 앞으로 5년 내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작지만 강한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