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년만에 200호점 돌파한 '드롭탑', '스마트 카페' 매장에 구현…연내 350개 점포망 구축

입력 2014-04-28 07:00  

Small?Biz?성공?자영업?길라잡이 - 이머징 프랜차이즈


[ 강창동 기자 ]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드롭탑(대표 정유성)이2011년 4월 가맹사업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200호점을 돌파했다. 창립 첫해인 2011년 말 63개에서 지난해 말 173개로 3배 가까이 가맹점을 늘린 이 회사는 최근 200호점을 돌파한 데 이어 연내 350호점을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커피전문점의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이룬 성과여서 업계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프랜차이즈 서울박람회’에 참가, 스마트 카페 솔루션을 선보였다. 정보기술(IT)을 매장에 구현해 고객들이 편리하게 스마트 환경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스마트 테이블인 ‘터치 탁’이다. ‘터치 탁’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10.1을 장착해 고객들이 커피를 마시면서 노트북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체험할 수 있는 테이블이다. 이런 스마트 카페 솔루션을 상용화하는 스마트 카페가29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문을 연다. 스마트 카페 안에는 시간, 날씨, 온도 등에 따라 그에 맞는 추천 메뉴들이 시시각각 등장하는 스마트 메뉴 보드가 설치된다.

드롭탑이 급성장한 배경에는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숨어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창립 초기부터 과감하게 톱스타 전지현을 모델로 기용했다. ‘예쁜 남자’ ‘왕가네 식구들’ ‘참 좋은 시절’ 등 드라마를 대상으로 한 PPL 전략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 남녀 주인공인 동석(이서진 역)과 해원(김희선 역)의 사랑의 메신저로 등장했던 ‘해원에이드’ 음료를 실제 매장에서 판매, 각광 받고 있는 것은 PPL 전략의 좋은 사례다.

이 회사는 설립 초기부터 커피와 부대 메뉴에 대한 품질 제고에 힘을 쏟았다. 커피연구개발센터를 일찌감치 세워 원두 재료 및 메뉴의 재료와 조리방법에 심혈을 기울였다. 블렌딩 마스터와 같은 커피 전문가들을 고용, 엄격한 재료 선별과 관리에 공을 들였다. 2012년에는 호주와 뉴질랜드 국민이 좋아하는 커피 메뉴인 ‘플랫 화이트’를 도입해 선보였다.

이 메뉴는 이내 다른 커피 프랜차이즈로 확산됐다. 최근에는 프랑스 디저트 명가인 포숑과 업무 제휴를 맺었다. 프렌치 디저트 메뉴인 마들렌 4종과 피낭시에 3종을 판매함으로써 프리미엄 카페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3일부터 전국 순회 사업설명회를 열고 있다.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대전, 전주를 비롯한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매장 투어와 메뉴 시식을 진행 중이다. 향후에도 2개월 간격으로 전국 순회 가맹사업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정유성 대표는 “지금까지 드롭탑은 프랜차이즈 시스템과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며 “기반이 다져진 만큼 올해는 국내는 물론 해외 진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한 단계 도약하는 성과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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