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김동양 연구원은 "상반기 중 저마진 공사들이 마무리되면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게다가 양호한 해외 수주, 주택리스크 완화, 지배구조 이슈 마무리 등 겹호재가 이어지면서 2006년 이후 역사적인 저점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건설의 지난 1분기 영업실적은 큰 변화 없이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하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세전순이익은 3조2906억 원, 1877억 원, 1648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5%와 5% 증가 그리고 1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전순이익의 경우 토목관련 과징금 104억 원(대구지하철 56억 원, 부산지하철 48억 원), SOC PF손실 약 100억 원 등 일회성 영업외 손실 반영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밑돈 것으로 김 연구원의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2분기에 당진송악, 평택송담을 시작으로 미착공PF(2013년말 1조1000억 원)와 미분양주택(1900세대) 등이 적극 해소될 계획"이라며 "해당지역 분양시장 상황 개선으로 예상손실액 역시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1분기 신규 수주는 이라크 Karbala 정유, 칠레 Chacao교량 등 3조6000억 원으로 목표대비 16.2% 달성, 2분기는 UAE미르파발전소, 러시아 비료공장, 현대엔지니어링의 기확보 물량 등 상반기 중 목표달성률이 5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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