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구조…청와대 대통령 하야 요구 비난
세월호 침몰 당시의 급박한 현장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다.
2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9'에서는 학생들의 목소리를 음성변조 처리하고 모자이크 처리한 정지사진으로 동영상을 구성해 방송했다.
단원고 학생이 119에 첫 신고를 했던 오전 8시52분, 세월호 동영상 속 학생들은 사고 직후 "아 기울어졌어" "쏠리는 것 장난 아니다"라며 걱정하는 모습이 찍혔다.
배가 기울어진 지 10분이 흐른 후 학생들은 구명조끼를 찾아 입었다. 이어 침몰이 시작한 지 16분이 지났지만 학생들은 여전히 안내방송에 따라 객실에 남아 있었다.
이를 본 국민들은 정부의 무능함을 탓하며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비난 글을 퍼붓기 시작했다.
누리꾼들은 "세월호 동영상 보니 너무 안타깝다" "청와대는 그동안 뭘 한걸까" "청와대 자유게시판 마비될 정도로 국민들 화났다" "청와대 자유게시판, 글써야겠다" "세월호 동영상, 그대로 공개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청와대 자유게시판, 대통령이어선 안되는 이유 삭제됐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28일 오전 비바람과 강한 물살에 세월호 구조 작업은 중단됐다. 세월호 탑승자는 476명으로 추정되며 사망자 188명, 생존자 174명, 실종자 114명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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