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신드롬, '어벤져스·스파이더맨'이 이어간다

입력 2014-04-28 15:55  

올 초 국내 영화시장에서 가장 화제를 끈 것은 단연 ‘겨울왕국’이다. ‘겨울왕국’의 열풍은 영화 외에 관련 문화 콘텐츠까지 이어지면서 음반, 서적, 문구 등 유통업계의 중심에 섰다.

‘겨울왕국’ 신드롬이 슈퍼히어로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촬영해 큰 화제를 모은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어벤져스 2’를 필두로, 지난 3월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에 이어 이달 들어 23일에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등이 잇달아 개봉하면서 관련 캐릭터 완구 상품의 매출도 급증하고 있는 것.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 완구기업 해즈브로 코리아 관계자는 28일 "어벤져스, 스파이더맨 등 슈퍼히어로 완구의 매출이 어린이날을 기점으로 작년 대비 두 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관련 영화 개봉 후에 완구 판매가 두 배 이상 신장하고 있어 캐릭터 완구의 인기가 올 한해 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근 한국에서의 촬영으로 큰 관심을 받은 블록버스터 영화 ‘어벤져스 2’. 영화에 대한 높아진 사회적 관심 덕분에 완구 시장에도 때아닌 경쟁 바람이 불면서, 관련 상품 매출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유통 업체들은 어린이날 시즌에 내놓을 예정이었던 ‘어벤져스 2’ 공식 완구를 지난 달 초로 앞당겨 조기 론칭하는 등 ‘어벤져스 2’ 국내 촬영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스파이더맨’, ‘캡틴아메리카’, ‘헐크’ 등 어벤져스에 등장하는 슈퍼히어로 완구는 이달 초 선보인 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홈플러스 전체 남자아이용 완구 매출도 이달 들어 작년 대비 2배 넘게 증가했다. 특히 이 기간 홈플러스 인터넷쇼핑몰 내 '어벤져스', '캡틴아메리카', '마블' 등의 키워드 검색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68% 급증했다.

완구 뿐만 아니라 원작 만화도 인기 누렸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1∼3월 이들 만화 판매량은 전년 대비 6%가량 감소했지만 ‘어벤져스 2’ 국내 촬영이 시작된 지난 달 30일 이후부터 이달 15일까지 판매량이 42% 늘어났다. 또 예스24의 이달 1∼9일 슈퍼히어로 원작 판매량은 3, 4개월간 팔릴 양에 육박했다. 대형 오프라인서점, 인터넷 서점마다 슈퍼히어로 코너를 따로 개설했을 정도다.

‘어벤져스’의 슈퍼히어로 중 한명인 ‘캡틴아메리카’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 ‘캡틴아메리카: 윈터솔져’도 지난달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돼 화제를 모았다. 이미 개봉 전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부터 화제를 불러모으며 국내 마블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어린이 팬들을 위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완구기업 해즈브로에서는 각 제품을 연동해 즐길 수 있는 캡틴아메리카 ‘슈퍼솔져기어’ 시리즈를 3월 말 출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쉴드에 부착된 핸들을 잡아당기면 숨겨진 미사일 런처를 발동 시킬 수 있는 ‘스텔스파이어쉴드’, 라이트 기능과 함께 포함돼 있는 런처로 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배틀 헬멧’과 액션피겨세트 등이 있다.

5월에는 캡틴 아메리카의 인기 바통을 스파이더맨이 이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개봉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가 개봉 첫 날 관객 19만929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라, 올해 흥행작 ‘노아’ (17만) ‘겨울왕국’ ‘캡틴아메리카: 윈터솔져’ (16만)의 오프닝 관객 기록을 넘어선 것. 영화의 흥행과 함께, 영화 속의 스파이더맨이 직접 돼 볼 수 있는 롤플레이 (Role Play) 완구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장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은 스파이더맨 가면 ‘스파이더 비젼 마스크’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버튼을 누른 뒤 함께 내장된 디스크를 조준하면 디스크에서 빛이 나오는 제품이다. ‘오토 스파이더 포스 웹 블래스터’는 팔목에 착용해 스파이더 웹 디스크를 자동으로 발사 가능한 슈터로, 이 역시 남아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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