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대통령이어선 안 되는 이유'를 직접 쓴 네티즌이 이 글을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다시 게재할 의사를 밝혔다.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글인 '당신이 대통령이어선 안 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던 네티즌이 원작자가 아닌 이유로 해당 게시물을 직접 삭제한 가운데 원작자가 등장한 것이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정모씨라는 분이 '당신이 대통령이어선 안 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고 이 글이 네티즌들 사이에 반향을 일으키면서 접속이 폭주했다"고 설명했다.
이 글을 올렸던 네티즌은 관심이 폭주하자 이날 오전 "제가 쓴게 아니고 페이스북에서 퍼온 것인데 이렇게 반응이 클지 몰랐다. 파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죄송하다. 운영자 분은 글을 좀 삭제해달라"는 취지의 글을 다시 올렸다고 민 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청와대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청와대 홍보수석실의 국정홍보비서관실 측은 "자유게시판 운영 정책상 본인이 작성한 글은 본인이 삭제할 수 있고, 삭제를 원하면 실명 인증을 거친 후 직접 삭제하면 된다"는 설명글을 게시판에 올리는 한편 해당 네티즌에게도 이메일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통보했고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이후 이 글의 원작자인 박모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 대통령 필요 없다' 글쓴이입니다. 제 글을 청와대에 옮겨주신 분이 본인 글이 아니었는데 부담된다며 게시판 운영자에게 삭제를 요청하셨습니다. 혹시 오해 있을까봐 말씀드립니다. 게시판 열리면 제가 다시 올리겠습니다. 댓글은 대부분 저장해 두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원문입니다. '이런 대통령 더 이상 필요 없다'"라고 적으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작성한 글을 링크했다.
청와대 자유게시판 논란 글에 네티즌들은 "청와대 자유게시판 논란 글, 원작자가 있어서 지웠구나", "청와대 자유게시판 논란 글, 언제 다시 올라오나?", "청와대 자유게시판 논란 글, 올라오면 다시 읽어봐야지", "청와대 자유게시판 논란 글, 내용이 궁금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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