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대통령 필요없다' 글쓴이 박성미 감독…청와대 '발칵'

입력 2014-04-28 20:00  


청와대 홈피 자유게시판 박성미 감독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게재됐던 세월호 참사 대처에 무능한 정부 질타하는 글의 원작자가 다큐멘터리 감독 박성미 씨로 밝혀져 화제다.

27일 오전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당신이 대통령이어선 안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이번에 대통령은 대통령이 수행해야할 몇가지 임무를 놓쳤다"며 "첫째, 자기가 해야할 일이 뭔지 몰랐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둘째, 사람을 살리는 데 아무짝에 쓸모 없는 정부는 필요없다"고 밝히며 "셋째, 책임을 지지 않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글을 올렸던 네티즌은 원작자가 아닌 이유로 해당 게시물을 직접 삭제한 가운데 원작자 박성미 감독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 대통령 필요 없다' 글쓴이입니다. 제 글을 청와대에 옮겨주신 분이 본인 글이 아니었는데 부담된다며 게시판 운영자에게 삭제를 요청하셨습니다. 혹시 오해 있을까봐 말씀드립니다. 게시판 열리면 제가 다시 올리겠습니다. 댓글은 대부분 저장해 두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청와대 자유게시판 박성미 감독 글, 꼭 필요하다", "청와대 자유게시판 박성미 감독 글, 국민이 분노할 만하다", "청와대 자유게시판 박성미 감독 글 때문에 마비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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