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현 기자 ] 부산을 세계적인 방사선 의·과학 융합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단지 조성 사업이 본격화됐다. 2008년 첫 시설로 개원한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지난 1월 의료용중입자가속기치료센터에 이어 산업단지 조성 공사가 착공에 들어간 것이다.
부산시와 기장군은 28일 장안읍 일대 148만5000㎡ 규모로 조성하는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산업단지’ 공사를 시작했다. 부지는 내년 중 기업에 분양한다. 총 공사비 3512억원을 들여 2단계로 추진한다. 1단계는 수출형 신형 연구로 부지(105만여㎡) 조성 공사로 2016년까지 진행한다. 2단계는 한국방사선의과학기술원 등 연구·교육시설 유치가 확정되는 대로 공사를 시작한다.
기장군은 방사성 동위원소 융합연구소, 전력반도체 연구기반 및 클러스터, 한국방사선의과학기술원, 국립노화종합연구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김기영 부산시 산업정책관은 “해운대와 기장으로 이어지는 해양 휴식공간에 첨단 의학단지를 조성해 국내외 의료 소비자를 유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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