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환 삼익악기 전무 "인도네시아 공장 증설로 中시장 공략"

입력 2014-04-28 21:54   수정 2014-04-29 03:42

1만6000㎡ 규모 공장 늘려
年 30% 증가 中시장 공략



[ 추가영 기자 ] 삼익악기가 약 1만6000㎡ 규모의 인도네시아 공장 생산시설을 올해 10월 추가로 완공, 피아노 생산량을 2배로 늘린다.

정용환 삼익악기 전무(피아노 제조기술 담당·사진)는 지난 25일 인도네시아 질릉시에 있는 삼익악기 공장에서 “연간 3만~4만대 수준인 인도네시아 공장의 가정용 피아노 생산시설을 6만대가량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연간 6000대가량 생산하는 그랜드피아노(연주용 피아노) 생산시설도 내년에 1만대 정도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익악기가 피아노 생산공장 시설을 늘리는 것은 중국 판매가 최근 몇 년간 연 30%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중산층이 늘어나면서 피아노 교육 열풍이 불고 있다는 것이다.

정 전무는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에 달할 때 피아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다”며 “현재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약 7000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2~3년 안에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익악기는 피아노 생산량의 50%(2만여대)를 중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중국 피아노 시장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2010년 발효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피아노 공장이 무관세 혜택을 보고 있다.

삼익악기는 2008년 독일 피아노 제조업체 ‘자일러’를 인수한 뒤 중국시장 경쟁력이 높아졌다. 중국으로 수출하는 피아노 제품의 90%가 자일러 브랜드다. 독일제 피아노를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 기호에 맞고 독일 현지 생산품보다 가격이 싸다는 것이 장점이다.

정 전무는 “고급화 전략으로 중국 저가 제품들과 차별화해 클래식 피아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질릉시=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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