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발행가격에 참여율 저조
이 기사는 04월23일(19: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한독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규모가 163억원으로 확정됐다. 청약율이 74.7%에 그치면서 조달규모가 당초 218원에서 55억원 줄어들었다.
한독은 23일 구주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청약률이 74.7%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발행예정 주식 133만주 가운데 99만여주만 청약이 이뤄졌다. 청약되지 않은 물량 33만여주는 미발행처리한다. 납입일은 오는 25일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증자 발행가액이 높아지면서 구주주 참여가 비교적 저조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당초 신주발행 예정가격은 1만5200원이었지만 두 차례에 걸친 발행가 산정 과정에서 1만6400원으로 가격이 뛰었다.
한독은 ‘케토톱’으로 유명한 태평양제약의 제약 영업 부문을 양수하기 위해 전환사채(CB) 발행과 유상증자를 추진했다. 지난달 200억원 규모로 발행한 CB는 한독의 2대 주주인 IMM 사모투자전문회사(PE)가 설립한 파이안유한회사가 인수했다. 발행 1년 후부터 주당 1만7102원에 주식으로 전환가능한 조건이다.
한편 한독은 당초 계획을 바꿔 지난달 7일 CB로 조달한 200억원과 금융회사에서 빌린 단기차입금으로 인수대금 575억원을 모두 지급했다. 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유증 모집주선은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