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턱 낮춘 카톡, 5월부터 구글·애플 '동시출시' 없앤다

입력 2014-04-29 15:54   수정 2014-04-2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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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스마트폰 게임사들에게 먼저 문턱을 낮춰 눈길을 끌고 있다.</p> <p>스마트폰 게임을 카카오톡에 등록할 때 구글과 애플 버전을 함께 출시해야 한다는 플랫폼 규정을 다음 달부터 없애기로 했다.</p> <p>카카오 관계자는 '5월부터 한 달 한 시 출시 규정을 완화했다. 구글이나 애플 버전 중 하나를 먼저 출시하고 나중에 다른 버전을 출시하도록 가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p> <p>스마트폰 게임사들은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라는 반응이다. 개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서다. 한국용 해외용 출시 시기를 조율할 수 있게 되었다. 일단 게임 개발사를 배려하는 카카오의 상생 노력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셈이다.</p> <p>앞으로 각 업체 전략에 따라 한국 시장을 먼저 노리는 게임은 안드로이드용으로 먼저 출시하는 기회가 열렸다. 한 게임사 담당자는 'iOS 버전을 동시에 준비하다 보니 시간과 비용에서 적잖은 부담이 컸다. 이제 문턱이 낮아져 다행이다'라고 말했다.</p> <p>일부에서는 카카오가 밴드게임 출시를 앞두고 시선을 분산시키고 명분을 쌓기 위한 친절공세로 전환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p> <p>한편 카카오는 지난해 3월부터 안드로이드와 iOS 버전 동시 출시 정책을 도입했다. 카카오는 아이폰 사용자도 카카오톡 게임을 즐기는 기회를 동일하게 누려야 한다는 이유를 들었다.</p> <p>하지만 한국 게임 개발사들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점유율이 93%에 이르는 한국 특성을 감안하지 않은 정책이다. 특히 애플은 게임 검수 과정이 까다로워 앱스토어에 등록하려면 최소 두 달 이상이 걸려 중소 개발사에 큰 부담'이라며 반발을 해왔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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