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기 연구원은 "1분기 녹십자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3% 증가한 1993억 원, 영업이익은 17.2% 늘어난 139억 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연구개발 비용이 늘면서 예상치인 146억 원에 못미쳤지만 실적 개선 추세는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국내 백신부문이 75.7% 성장한 193 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MSD 에서 상품으로 도입한 대상포진백신이 113 억원 매출되면서 전년 동기 1억 원 미만에서 대폭 성장했기 때문이다.
전문의약품(ETC) 부문은 유트로핀 상품 매출이 제외되면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진단시약 전문이며 100% 자회사인 GCMS 매출액이 19.0% 증가한 163 억원을 기록해 연결 매출성장에 기여했다.
하 연구원은 1분기와 유사한 안정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최근 미국 현지법인 GCAM에서 생산한 원료혈장에 대해 FDA 승인을 받았고, 남반구 독감백신 수출도 증가하는 등외형 성장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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