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기자회견 분노 "대통령, 광고 찍으러 왔냐"

입력 2014-04-30 15:24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기자회견 분노'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유가족 대책회의는 29일 "5천만 국민이 있는데 박 대통령 국민은 국무위원뿐인가.비공개 사과는 사과도 아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유가족 대책회의는 오후 6시 30분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와스타디움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은 오늘 분향소에서도 그냥 광고 찍으러 온 것 같았다. 진정한 대통령 모습이 아니다. 실천과 실행도 없는 사과는 사과가 아니다"며 강도 높은 어조로 비판했다.

이어 세월호 사고의 정확한 사고경위와 사고발생의 진상규명을 정식으로 정부에 요청했다.

또 "장례나 추모공원 관심보다는 팽목항의 실종자 아이들을 신경써달라"며 "정부는 태만하고 기만적인 구조체계로 생명을 구할 수 있음에도 구하지 못하고 있다.

더이상의 변명없는 적극적인 태도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성금모금에 대해서는 "사조직이나 시민단체의 모금은 유가족 의사와 전혀 무관하다.동의하지 않은 성금모금을 당장 중지해달라"며 "안타까운 마음에 성금을 하려한다면 투명한 방식으로 한 라인을 구성해 모금액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을 마친 유가족 대책회의는 희생학생이 가족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동영상 2편을 공개했다.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분노에 누리꾼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정확하게 규명해야 한다. 유가족 분노 공감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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