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벨 산소 케이블 고장'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이 처음으로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에 투입됐지만 20여분 만에 다시 물밖으로 나왔다.
29일 팽목항을 떠나 세월호 사고해역에 도착한 이종인 대표는 다이빙벨을 실은 바지선과 사고 선박을 연결하는 버팀줄 등을 설치한 뒤 30일 오후 3시 45분께 다이빙벨을 투입했다. 다이빙벨 팀이 부여받은 수색 공간은 실종자 30여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4층 선미 중앙 격실이다.
현장에서 다이빙벨 투입을 생중계하고 있는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4:21 선내 진입구 근방까지 내려갔으나, 다이버 한 사람의 개인용 산소공급 케이블이 꼬였다고 함. 벨 지상 수거해 케이블 수리 중"이라며 다이빙벨의 고장 소식을 알렸다.
이어 이상호 기자는 "4:40 투하시 바지선 흔들림 심해 다이빙벨 개인용 산소공급 케이블 꼬여서 손상. 잠수자들 바닷속 '조류 전혀 못 느꼈다' 너울(흔들림)이 관건. 현재 수리 중"이라는 글을 올려 실시간으로 소식을 전했다.
앞서 3시 45분 다이빙벨 투하 소식을 알렸지만, 다이버 한 사람의 개인용 산소공급 케이블이 꼬여 4시 21분 다시 지상으로 수거됐다.
특히 이상호 기자는 다이빙에 투입된 전문가들 사진을 공개하며 "호흡기 없이 편하게 호흡할 수 있었다며 밝은 표정을 지어 보이고 있다. 두 사람의 얼굴은 아예 젖지도 않은 상태"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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