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취업문 여는 한경 TESAT] 국내 최고 경제·경영 동아리 가린다

입력 2014-04-30 21:21   수정 2014-05-01 04:50

명문대·명문고 팀 대거 참가
대상 300만원…총 1500만원
5월24일 전국 16개 고사장서




테샛(TESAT) 동아리대항전은 국내 최고 권위를 가진 경제·경영 동아리 경시대회다. 시험마다 수많은 동아리가 출사표를 던진다. 대학은 물론 고등학교 동아리도 대거 참가한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점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취업 면접이나 대학 입시에도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어서다. 지난 2월 치러진 22회 테샛에서 대학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연세대 경제동아리 ‘복어’ 회원인 정수진 씨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테샛을 준비하면서 국내외 경제 흐름에 대한 안목이 생겼다”고 말했다.

테샛은 한국경제신문이 시행하는 국가공인 1호 경제·경영 이해력 검증시험이다. 합격하면 다른 국가공인 자격증과 마찬가지로 2년간 유효한 S, 1, 2, 3급의 자격증이 주어진다. 평가 방식은 절대평가다. 지금까지 12만여명이 응시했으며 23회 시험은 오는 5월24일(토) 전국 16개 일반 고사장에서 치러진다. 학교나 단체가 고사장을 마련할 경우 감독관을 파견해 시험을 치르는 것도 가능하다.

테샛 동아리대항전은 지난 5년여간 시행되면서 국내 최고의 경제·경영 경시대회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한국외국어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등 수도권 주요 대학은 물론 지방 유명 대학 동아리들이 대거 참가한다. 특히 한국은행이 테샛 우수등급 획득자에겐 입사 때 가산점을 주면서 명문대 동아리들의 참여가 크게 늘었다.

고교 동아리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테샛 자격증을 획득하면 학교 생활기록부(생기부)에 기록할 수 있는데다 경제동아리 활동도 생기부 동아리 활동, 진로 활동, 창의체험 활동 칸에 기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 입학 때 절대적으로 유리한 것이다. 테샛 급수는 경제 관련 시험으로는 유일하게 생기부에 기록할 수 있다. 1학년에 3급을 따 1학년 생기부에 적고, 2학년 때 2급이나 1급, 아니면 S급까지 획득해 생기부에 적는 방식으로 테샛을 활용하는 고교생이 많다. 대입 시험 때 경제·경영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공부해온 사실을 입증하는 훌륭한 수단이어서다.

최근엔 중학생 눈높이에 맞춘 경제시험인 주니어 테샛의 동아리대항전에 참가하는 중학생들도 늘고 있다. 양정중 봉영여중 등은 선생님들이 동아리를 만들어 경제를 공부한 후 주니어 테샛 대항전에 참가하는 방식으로 학생들의 학습 의욕을 북돋우고 있다.

대학생과 고등학생 부문으로 나눠 각각 대상(1팀)과 최우수상(1팀), 우수상(4팀)을 시상한다. 전체 참가팀 중 가장 높은 평균 점수를 획득한 팀에는 대상과 300만원의 상금, 상장, 상패가 수여된다. 주니어 테샛도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시상한다. 동아리전에 참가해 상을 받았더라도 개인 성적이 우수하면 개인상도 수상할 수 있다. 전체 시상금은 개인과 동아리를 포함해 총 1500만원이다. 문의 (02)360-4055

강현철 연구위원 hc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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