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6월까지 행사·축제 무더기 취소…세월호 참사 애도

입력 2014-05-01 09:43  

세월호 참사로 전 국민적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광주·전남에서 5∼6월 개최하려던 행사와 축제가 무더기로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1일 광주시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광주 동구청과 서구청은 이날 개최예정이었던 동구민의 날과 서구민의 날을 취소했다.

광주시는 이달 열릴 예정이었던 어버이의 날 행사, 입양의 날 행사, 식품안전의 날 기념식 등 5건의 행사를 취소했다.

광주시와 각급 산하기관은 또한 광주세계아리랑축전 기념공연, 소방본부 체육행사, 근로장애인 어울림대회 등 이달에 열릴 공연과 체육행사 등 30여건을 무기연기했다.

시와 산하기관은 이어 무등산 정상 개방과 광주자원봉사박람회 등 6월에 열릴 각종 행사 8건도 무기 연기했다.

전남도와 일선 시·군도 축제와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

함평군과 함평군축제추진위원회는 2일부터 11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제16회 함평나비대축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담양군은 1일부터 6일까지 죽녹원과 관방제림 일대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대나무축제를 6월로 연기했다.

담양군은 차별화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6월 27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할 계획이다.

또 곡성군은 23일부터 6월 1일까지 열리는 제4회 곡성세계장미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민간에서 주최하는 공연과 행사도 취소되고 있다.

그러나 민간에서 개최하는 일부 행사는 예정대로 추진되는 경우도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광주시의 한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로 전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어 행사와 축제를 개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며 "국민적 애도 분위기가 오랫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해 다음달 행사까지 연기했다"고 말했다.

광 주지역 모 이벤트 업체 관계자는 "관공서가 주관하는 행사뿐 아니라 민간에서 개최하는 행사도 잇따라 취소·연기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공익성이 없는 각종 행사·공연을 광고하거나 홍보하는 것을 보면 씁쓸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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