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지난 30일 경기장에 난입, 박근영 심판을 폭행한 관객에게 영구 입장 금지 조치를 내렸다.
KIA 구단은 1일 "박근영 심판을 폭행한 관객을 앞으로 경기장에 못 들어오게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챔피언스필드 개장한 이래 처음으로 나온 관객 입장 금지 사례다.
해당 관객은 지난 4월 30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SK전에서 7회초 SK가 공격을 준비하던 중 그라운드로 난입, 박근영 1루심의 뒤를 덮쳐 폭행하는 등 행패를 부린 끝에 경찰에 넘겨졌다.
때문에 KIA 구단은 앞으로 예매 단계에서 신분을 확인하고, 안전요원들에게 얼굴을 숙지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해당 관객이 챔피언스필드에 들어오지 못하게 할 방침이다.
구단 관계자는 "숨어서 들어오는 등의 방법이 있기 때문에 입장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어도 적어도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하고자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KIA는 해당 관객이 만취 상태로 박근영 심판을 폭행한 만큼 알코올 도수 6도가 넘는 주류를 경기장에 들여올 수 없게 했다.
구단 관계자는 "먼저 계도기간인 5월 한 달간 6도가 넘는 술을 반입하지 못하도록 했다. 6월부터 공식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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