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과천선'에 등장한 "얼마면 돼"…이번엔 좀 다르네

입력 2014-05-02 02:22  


"얼마면 되느냐."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원빈의 명대사가 MBC의 새 수목드라마 '개과천선'에서 그대로 재현됐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개과천선'에서는 로펌 에이스 변호사 김석주(김명민 분)가 여배우 성폭행 사건에 연루된 재벌 아들 박동현(이정헌 분)의 변호사로 나서는 장면이 연출됐다.

김석주는 피해자인 정혜령(김윤서 분)과 관련 증인들을 혹독하게 심문하며 비열한 변호를 펼쳤고, 결국 재판은 박동현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정혜령과의 합의 임무를 맡은 인턴 이지윤(박민영 분)은 이러한 김석주의 모습에 실망하고 말았다.

결국 선배 김석주에게 찾아가 "얼마면 자신보다 무능력한 사람들을 짓밟아도 되는 것이냐"고 분개했다.

이어 그녀는 "멍청한 애들은 피해받아도 되는 거냐. 도대체 얼마면 내 누이나 동생들은 강간해도 된다는 것이냐"며 "사과 안 하실 거냐"고 소리쳤다.

이를 지켜보던 로펌 대표 차영우(김상중 분)는 김석주를 향해 "인턴을 항의 창구로 쓰겠다는 걸 아직도 모르겠냐"며 "천하의 김석주가 인턴과 큰 소리를 내는 게 말이나 되냐"고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

이날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개과천선, 점점 재미있어지네", "개과천선, 오랜만의 법정드라마", "개과천선, 본방사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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