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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루브리컨츠가 유상증자 형태로 스페인 합작회사(SKSOL LUBE BASE OILS)에 추가 출자했다. 올 하반기 상업 가동을 앞둔 막바지 투자다.
SK루브리컨츠는 유럽 내 생산기지 확보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855억원 규모의 주식을 취득하기로 했다고 28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2012년 4월 스페인 렙솔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했고 현재 스페인 카르타헤나 현지에서 기유 공장건설 중”이라며 “윤활유(LBO) 플랜트 건설이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양 주주사가 추가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SK루브리컨츠는 렙솔과 70%대 30%의 지분비율로 합작사를 세우고 총 2억5000유로(약 35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었다.
SK루브리컨츠는 오는 6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순차적 분할납입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시기나 투자 방법 등 세부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K루브리컨츠는 지난해 6월 이 합작사에 565억원을 투자하면서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을 70%까지 늘린 바 있다. 지난해 11월엔 합작사 설비투자금 마련을 위해 1억 유로(약1467억원)을 차입하기도 했다. ING은행 등으로부터 만기 7년으로 자금을 빌렸다. 이 공장은 그룹3 윤활기유를 하루 1만3300배럴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공장 건설 진척도는 92%”라며 “오는 6월 말 기계적 완공을 하고 10월 초순엔 상업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루브리컨츠는 올 1분기 7471억원 매출에 66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윤활유 마진이 개선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766% 증가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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