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일베', 5·18 희생자 '홍어'로 비유…'충격'

입력 2014-05-04 09:15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에 대한 내용을 다룬 후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 3일 방송에서 '일베'와 '행게이' 어디에나 있고, 아무 데도 없다'를 주제로 '일베'를 심층 분석했다.

방송에 따르면 일베에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게시물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된 글인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 게시물 사진과 글은 1만3000건이 넘는 추천을 받았다.

'일베' 게시판에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희생자들의 주검 사진을 두고 '햇살 봐라. 날씨 죽이네. 홍어 좀 밖에 널어라'라고 쓴 글이 있다.

또 '5월 18일 주말을 맞아 광주 수산시장을 찾은 많은 주민들이 진열돼 있는 홍어를 꼼꼼히 살피고 있다'라는 글도 게재돼 있다.

'일베' 글을 본 5,18 광주 민주화 운동 희생자 유가족 김씨는 "글을 보고 떨려 죽겠더라, 죽은 우리 친정 엄마나 동생이 뛰쳐나올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분노했다.

방송에서는 일베 이용자가 전라도를 비하하는 이유도 밝혔다.

자신을 '일베' 이용자라고 밝힌 한 사람은 전라도를 비하하는 이유에 대해 "누가 더 욕을 더 잘 하느냐, 그런 아주 쓸데없는 걸로 겨루는 것이 있지 않느냐. 그냥 재미있게 쓰는 거다"라고 밝혔다.

그는 "미개한 문화 같은 것이 많이 보였다. 내게는 말투나 사투리가 그런 것이다"라고도 했다.

일베는 2011년 탄생해 현재 수십만의 회원, 동시 접속자 수 약 2만 명이 넘으며, 네티즌과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는 대표적 인터넷 커뮤니티 중 하나다.

호남 지역, 여성에 대한 과도한 비하와 극우 성격을 띠는 정치색, 일부 범죄 행위 옹호 및 종용 등의 행태로 논란이 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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