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마지막경기
박지성(33, 에인트호번)이 관중의 기립 박수를 받으면서 시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박지성은 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열린 NAC 브레다와의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지에(1부 리그) 34라운드 최종전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중원에서 공격과 수비를 연결하고 경기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아 팀의 2-0승리를 도왔다. 박지성이 후반 44분에 오스카 힐제마크와 교체돼 벤치로 들어갈 때 홈 관중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경기장에서는 종료 휘슬이 울리고 나서도 에인트호벤 팬들은 박지성 응원가인 '위숭빠레'(지성박 네덜란드어 발음)를 연호했다.
이에 박지성은 팬들의 사랑에 진심 어린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2002년 에인트호번에 입단했을 때 유럽 무대가 처음이라 적응에 어려웠지만 팬들이 열렬히 지지를 해줬다"며 "팬들의 성원 때문에 지난해 다시 에인트호번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팬들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박지성은 에인트호번에서 한 시즌을 더 보낸 뒤 은퇴한다는 계획을 세워뒀지만, 2014-15시즌까지 계약한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 복귀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몇 주 내에 결정을 지래겠다"며 "내 무릎 상태가 한 시즌 더 버틸 수 있다면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그러지 못할 것 같으면 은퇴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인트호번은 박지성이 구단을 대표하는 스타로서 수준급 경기조율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하며 다음 시즌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
박지성 마지막경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지성 마지막경기, 팬들에게 한마디 하는 모습 멋있다" "박지성 마지막경기, 유종의 미를 거두고 홈팬들의 환호를 받으셨네요" "박지성 마지막경기, 종료 후에 팬들이 부르는 박지성 송 감동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XTM 방송 캡쳐)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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